오월의 바람은, 어머니의 손처럼 부드럽다
이번 어머니날에는 사랑이 친구들에만 머물러있게 하지 말아야 한다
어머니 손 잡고 구봉산으로 갑시다
시냇물이 경쾌하게 읊조리는 소리를 듣고, 산의 바위들이 첩첩이 파릇파릇한 모습을 보네
자연의 품에서 시간을 늦추다
가장 따뜻한 동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겨 둔다
어머니날 전용 혜택

5월 10~11일
여성 무료 관광지 첫 입장료
동반 자녀 입장료 반액
엄마의 미소엔 입장료 필요 없다
하지만 산수길을 공짜로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해 어머니날



그녀를 데리고 구봉협곡의 푸른 빛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덩굴이 드리워져있고 고목들이 하늘높이 치솟아있는데 해빛이 잎틈새를 여과하여 얼룩덜룩한 빛을 뿌린다.그녀의 손을 잡고 숲 사이의 잔도를 한가롭게 거닐면서 맑은 새소리를 듣고, 이끼 흔적을 보니 새파란 것이 보였다.한 걸음 한 걸음이 자연과의 속삭임이다.


그녀와 함께 폭포에서 잠깐 쉬다.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 서늘한 기운을 느끼다.숨을 깊이 들이쉬면 초목의 맑은 향기와 풍부한 음산소이온이 가득 차있다.어머니는 두눈을 살짝 감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는데 이는 도시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즐거움이였다.


바위를 찾아 나란히 앉다.물이 맑아 바닥이 보이고, 콸콸 흐르는 샘소리가 들린다.시간은 여기에서 아주 느리게 변하여, 그녀의 귀밑머리에서 흰 머리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느려졌다.지금 곁에 있는 것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없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구봉산에 오세요
사랑을 한 번의 여행으로 비유하다
푸른 산의 부드러움, 흐르는 물의 속삭임에
엄마에게 하는 가장 긴 사랑의 고백이 되어